이동식 매대로 다양한 먹거리 선봬
한수 이북 최대 전통시장인 의정부 제일시장에 주말 야시장이 열린다. 관광객은 물론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여 시장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은 제일시장 안 중심지역인 십자로 북측에 야시장을 만들어 오는 20일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야시장은 지역선도시장 육성사업 일환으로 모두 3억 원을 들여 지난해 말부터 추진, 공사를 15일까지 마치고 12개의 특색있는 이동식 먹거리 매대를 설치해 고객을 맞는다. 야시장은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문을 연다.
이동식 매대마다 조리판매하는 음식이 다르다. 지난해 6월 신청을 받아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타코야끼, 삼꼬치, 피쉬앤 칩스, 갈릭버터 새우구이, 파닭꼬치, 부대로케, 스테이크. 반미빵, 마카로, 베트남 빙수 등 젊은이를 겨냥한 최신 트랜드 먹거리다. 상인들도 모두 20대, 30대 청년들이다. 상권활성화 재단은 이들을 상대로 조리, 위생, 친절교육 등을 마쳤다.
야시장이 들어서는 공간에 있던 반찬류, 견과류, 만두 등을 팔던 22개 노점은 철거, 정비했다. 상하수도를 갖춘 공동조리장, 이동식 매대용 전기인입, 천정디자인 조명 등 밝고 경쾌하게 환경도 정비했다.
상권활성화재단은 야시장 문을 열때마다 계절에 맞는 공연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야시장이 개설되면 젊은층 고객을 끌어들여 제일시장 활성화에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일시장은 현재 평일 2만5천 명, 주말 평균 4만5천 명이 찾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고객이 50대 이후로 고착돼 미래 잠재 고객인 젊은층 확대가 숙제였다.
특히 경기북부에 전통시장 야시장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야시장 개장으로 관광은 물론 새로운 수도권 먹거리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훈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 본부장은 “제일시장의 단순한 거리 먹거리에 다양성이 부여돼 신규고객을 유입함으로써 시장활성화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