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36년 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한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이하 U-20 월드컵)’ 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안산 그리너스 소속 황태현 선수가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U-20 월드컵에 출전한 리틀 태극전사들은 지난 9일 세네갈과의 8강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36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4강 신화 재현에는 안산 그리너스 FC의 황태현이 있었다. 현재 U-20 월드컵에서 뛰는 황태현은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으며, 8강전까지 총 5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해 철벽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는 각자의 대륙에서 최정상급 팀이고 우리 또한 아시아 대륙에서 잘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라왔고,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만의 색을 갖고 준비한 전술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며 “마지막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고 그로 인해 수비수로서 자신감을 갖고 대회에 임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안산시민들은 “36년 만에 U-20 월드컵 4강 진출을 재현한 황태현 선수를 비롯한 모든 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남은 4강전에서도 부상 없이 열심히 뛰어 새로운 역사를 쓰길 응원하겠다”고 마음을 모았다.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월드컵 4강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 나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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