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월롱면 월롱산에 용도폐기된 채 장기간 방치돼 자연경관파괴 등 각종 환경오염문제를 야기했던 군 작전용 폐타이어(본보 5월29일자 13면)의 제거 작업이 본격화됐다.
파주시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 육군 9사단이 폐타이어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군은 장병 80여명과 굴삭기 등을 투입해 월롱산 정상 등 곳곳에서 흙더미에 묻혀 방치되거나 쌓여 산의 자연경관 파괴는 물론 부식으로 인해 녹거나 가루가 떨어져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오염이 유발하는 폐타이어를 제거했다.
시는 9사단이 총 3만여개로 추정되는 월롱산에 방치된 폐타이어 중 이번에 1단계로 50% 정도를 제거했으며 나머지는 오는 10월 말까지 완전 제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시는 본래 모습으로 돌아올 월롱산을 2개 권역으로 나눠 산림휴양지 등으로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폐타이어 자리에 친환경 식생토낭을 설치하고 지난 2016년부터 산 정상에 추진하는 철쭉 10만주를 식재, 철쭉동산을 만들어 등산객 등에게 산림휴양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권역의 산림 복원을 위해 내년도 산림청 공모사업을 신청해 국비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병준 월롱면장은 “군사시설로 빛을 보지 못하던 월롱산이 지난 몇 년간의 철쭉심기 행사를 통해 명품산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폐타이어 제거를 통해 월롱산의 아름다운 본래 모습을 복원시킬것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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