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초, 사물놀이 명문학교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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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원미초등학교(교장 양명숙)가 사물놀이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원미초는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복사골문화센터에서 열린 ‘2019년 부천시청소년문화예술경연대회에서 사물놀이 분야 금상을 차지했다. 또 판소리 분야 금상, 기악독주 은상, 기악합주 은상을 받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사물놀이팀은 일주일에 한 번씩 외부 전문강사가 지도하지만, 대부분의 지도는 이미숙 교감이 하고 있다. 이 교감의 국악 사랑은 그 누구도 따를 수 없을 만큼 열정적이다. 고막을 울리는 리듬에 사랑을 담아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마른 땅에 물이 스미듯 학생들이 점점 국악을 사랑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교우관계도 좋아지는 등 품성이 바른 학생으로 자란다. 이처럼 열정적인 지도로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차지, 오는 9월 열리는 경기도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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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미초 졸업생들로 구성된 연합팀도 중등부에서 금상을 차지, 원미초 학생과 함께 경기도대회에 출전, 기량을 뽐낼 수 있게 됐다.

원미초 사물놀이팀은 지난 2년간 경기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사물놀이 명문학교로 발돋움했다. 원미초 사물놀이팀과 졸업생 연합팀인 중등부도 의기투합해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 판소리 부분에 참가한 김세희 학생(6학년)이 금상을 받았다. 기악독주는 한승원 학생(5학년)이 은상을, 기악합주는 은상을 받았고 원미초 졸업생으로 구성된 중등 연합팀은 동상을 받았다. 원미초 합주팀은 33명, 중등연합팀은 1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숙 교감은 “원미초가 국악거점학교 아트밸리로 전환하기 전에는 자체 오케스트라를 운영해 학생들의 예능을 키워왔다”면서 “이제는 학부모의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우리나라 국악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자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미초 사물놀이팀은 지난 5월 30일 열린 심곡천 국악의 밤 행사에서 신명나는 공연을 선보이며 재능기부를 하는 등 매년 각종 국악행사에 참석해 재능을 기부해오고 있다.

 

▲ 원미초3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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