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정치권, 네이버 데이터 센터 유치 촉구

인터넷 포탈 업체인 네이버가 용인에 추진하려던 제2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포기한 가운데 파주지역 정치권에서 네이버 데이터센터 파주유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한국당 박용호 위원장(파주갑)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파주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공공 및 금융산업 전반으로의 확장 및 지역 경제 활성화가 가능한 4차산업혁명의 데이터 허브라 할 수 있는 네이버 데이터 센터의 유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며 유치를 촉구 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파주시를 용인 대체 지역으로 점찍고 시측과 협상에 나섰으나 토지가격 등 이견으로 협상이 일단 무산됐다.

박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AI)ㆍ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의 데이터 처리가 매우 중요한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세계 주요 도시와 IT(정보기술) 기업이 경쟁적으로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신 성장 사업 모델로 아마존(AWS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및 구글등이 이미 치열한 경쟁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 데이터 센터를 파주에 유치돼야 할 이유로 ▲어떤 산업보다도 가장 친환경적이고 오염, 유해 물질의 배출이 없는 청정 산업이며 ▲데이터의 저장, 관리, 초고속 데이터 망에 의한 트래픽의 처리, 서울의 수 많은 글로벌 기업, 금융, 주식 거래, 외환 거래, 게임관련 기업들의 데이터 처리에서 그 처리 및 전송 속도 등에서 거리상 장점(수도권 이점)을 지닌 파주가 제격으로 보고 있다.

박용호 위원장은 “데이터 센터가 들어서면 ‘파주= 4차산업혁명 도시’가 공식화 되고 관련 기업들이 파주에 설립 및 이전이 가능한 상황이 만들어 진다”며 “전자파와 냉각탑 오염물질 배출에서도 데이터 센터가 전기 사용, 컴퓨터 운영 및 열을 식히는 일(냉각)이 주라며 그 어떤 산업보다 친환경적이다. 이 문제는 시간을 갖고 전문가들과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춘천에 ‘각(제1데이터센터)’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어 오는 2023년까지 약 15만8천396㎡부지에 총 5천400억 원을 투자해 데이터센터와 R&D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파주=김요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