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파주시장, 일본 출장 무기 연기

일본의 반도체소재 수출제한 조치와 관련, 일본제품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종환 파주시장이 3개월전부터 추진해온 일본 자매도시 출장계획을 무기 연기 했다.

최 시장은 6일 경기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 최근 일본의 반도체소제부품 수출제한조치로 국내 기업들이 힘들어 하고 있고 일각이지만 국민들 사이에 일본상 불매운동이 한창 진행 중인데 일본 자매도시 공식방문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연기를 공식화했다.

최 시장은 일본 자매도시인 사세보시의 초청으로 자매도시 11주년기념을 위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동안 방일할 예정이었다. 지난해에는 파주시 개성인삼축제,장단콩 축제등으로 방문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시장은 “ 자매도시 방문일정은 완전 취소가 아닌 양국의 상황이 정리되면 다시추진하는 것으로써 순연이라는 표현이 적절할것 같다”며 재추진 의사를 분명히 했다.

파주시 국제교류팀은 최시장의 결정에 따라 사세보 시와 긴급 접촉을 통해 양해를 당부했는데 사세보시측은 “ 한일관계상황으로 파주시 판단은 이해하지만 파주시 방문으로 양시 우해가 더 돈독해질 기회였는데 아쉽다”라는 반응을 나타낸것으로 알려졌다.

최시장의 사세보시 방문은 연기됐지만 파주시는 사세보시와 또다른 일본 자매도시인 하다노시와의 성인축구대회,영어마을 공동운영, 홈스테이등 7 ~8월 진행될 민간차원의 국제교류프로그램은 당초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침략행위에서 발생한 위안부·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보복으로 일본이 대한 반도체 부품소재 수출제한조치에 대해 정부와 경기도대응과는 별도로 한국마트협회 회원사 200여곳이 자발적으로 반품과 발주 중단을 했고, 편의점과 슈퍼마켓 업종으로 판매중지 캠페인이 확대되고 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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