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개최

'수평적 리더십, 중앙정부와 직접적인 네트워킹 능력' 강조

취임1주년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연 정동균 군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취임1주년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연 정동균 군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양평군 사상 첫 민주당 지방정권을 만든 정동균 양평군수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용문면 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1년간의 군정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애초 취임 1주년이 되는 7월 1일 기자회견을 가지려 했으나, 양평군 건설기계협회의 대규모 시위 날짜와 겹쳐 이날로 연기된 것이다.

모두 발언에서 정 군수는 지난 1년간을 되돌아보며 “정신없이 달려온 1년이었다”라며 “ 민선 7기 민주당 지방정권은 사회적 약자와 중소상인을 대변하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 군수는 PT 자료를 통해 민선 7기 양평군의 정책 비전을 약 20분 동안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 군수는 양평의 발전을 위한 전략으로 ‘네트워킹’을 주요 화두로 꼽았다.

정 군수는 자신을 “중앙정부·경기도·,도의회와 직접적인 네트워킹이 가능한 최초의 군수다”라며 “국회 주변에서는 양평 정동균 군수가 가져오는 2만5천 원짜리 들기름을 받으면 양평군에 25억 원의 예산을 주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정 군수는 양평과 같은 제약을 가진 경기 동부권 지자체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결집한 힘으로 불합리한 규제를 타게 해 나가겠다 전략을 밝혔다. 이어 인문예술, 주민갈등, 친환경 농업과 산업 등도 네트워킹 전략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정책 비전 설명을 마친 정 군수는 1시간가량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공약으로 내건 교육예산 3% 달성 여부와 마을주도형 돌봄교실 추진상황을 묻는 말에 정 군수는 “올해 양평군 예산에서 교육예산 비중이 2.8%를 돌파했다”라고 말하며 “단 1명의 아이라도 부모가 맞벌이로 돌볼 시간이 부족하다면 돌봄 교사를 채용하고 공공시설을 활용해 케어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팔당 수계 규제개선을 위한 특수협 활성화 방안을 질문받은 정 군수는 “특수협의 근본적인 교섭력 개선이 되지 않으면 7개 지자체가 연계해 별도의 조직을 만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며 초강수를 예고했다.

군수가 공무원에 대한 장악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는 민감한 질문도 나왔다. 정 군수는 “양평군수는 포용적 지도력을 지향한다”며 “조금 더디더라도 본인이 느껴서 군수의 철학과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 군수는 사회 패러다임이 변해 수직적 리더십이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수평적 리더십을 바탕으로 공감하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취임 1년을 넘긴 정 군수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와 비교하면 자신감과 여유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까다로운 질문에 대해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비교적 여유 있게 대처했고, 예산 수치와 군정 현황에 대해서도 숙지 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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