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방아머리 4만2천여㎡ ‘신재생에너지 특구’ 지정 추진

안산시, 에너지타운·체험시설 조성
올해 말 목표, 중소벤처부와 협의

안산시가 세계 최대 규모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들어선 대부도 일대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말까지 대부도 방아머리 일대 4만 2천여㎡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특구 지정을 추진 중이다. 시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특구 지정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대부도 지역이 신재생에너지 특구로 지정될 경우 오는 2023년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그리고 민간자본 등 총 3천200여억 원 규모를 투자해 각종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이곳에 360여억 원을 들여 2021년까지 1만 2천200여㎡ 규모의 에너지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에너지타운은 연료전지 발전소,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 에너지 체험관, 스마트팜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마을을 조성하고,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 및 교육 시설, 수소충전소도 유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9월 말 공급 예정인 도시가스를 활용, 전력과 온수 등을 생산하는 ‘현장성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한다.

시는 특구 지정을 위해 조만간 시의회에 보고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공청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신재생에너지 특구 지정이 이뤄질 경우 대부도 일대에 다양한 규제가 완화돼 관련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관광객 증가에 따른 주민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 목표로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들어선 대부도 일대를 신재생에너지 특구로 지정하는 계획을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산지역에는 시화호 방조제에 조수 간만의 차를 이용, 연간 5억 5천2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최초인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또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복합화력발전소를 비롯해 태양광발전소, 풍력발전소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설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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