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소리울도서관 22일 개관

전국 최초 악기도서관, 180여종 1천여대 악기 구비

오산시내 일곱번째 도서관이자 전국 최초 악기도서관인 소리울도서관이 22일 개관했다.

악기도서관에 걸맞게 건물 외관은 기타 모양으로, 주차장 외벽은 책 모양으로 형상화된 소리울도서관은 4천624㎡의 부지에 연면적 2천995㎡,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됐다.

도서관 지하 1층은 180여 종 1천여 대의 악기를 구비한 전시ㆍ체험ㆍ대여관이, 1층은 음악 전문서적과 악보 등 도서 2만여 권을 보유한 자료실과 작은연주홀이 들어섰다. 지상 2~3층은 음악 창작 배움터 및 음악 감성 공간으로 소리울아트리움, 두드림홀, 음악동아리실, 음악강좌실, 녹음실, 편집실, 보컬실, 국악실, 연습실 등이 자리잡았다.

도서관은 국악기와 세계의 악기, 전자악기 등 180여 종 1천여 대의 악기를 오산시민과 오산시 소재 재학생 및 재직자를 대상으로 1인 1회 3악기를 1개월~5개월까지 대여해 준다.

특히 대여관에서는 악기뿐만 아니라 도서 대출ㆍ반납까지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데스크에서 이루어지는 ‘원스톱통합데스크’를 운영해 도서관 이용의 편의성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또 오산지역 도서관 중 처음으로 도서관 내부에서 어디든지 자유롭게 휴대전화 등을 통해 이용 가능한 200여 종의 전자저널 서비스도 제공한다.

악기대여는 소리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한 시민들에게 악기별로 소정의 대여료를 받고 빌려주며, 연습실, 음악동아리실 등 대관은 오산백년시민대학에서 사전예약제로 운용한다.

곽상욱 시장은 “소리울도서관 운영을 통해 현재 학생 1인1악기 교육을 오산 시민 전체로 확산해 오산을 문화도시로 키울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음악 세계를 쉽게 접하고, 악기와 책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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