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 갯벌, 아시아 습지센터 네트워크 가입

市 “국·내외 협력해 보호 강화”

안산시가 국가연안습지이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대부도의 갯벌을 보호하기 위해 ‘아시아 습지센터 네트워크(WLI-Asia)’에 가입한 뒤 공식인증서를 받았다.

24일 안산시에 따르면 ‘세계습지센터네트워크(WLI·Wetland Link International)’는 습지교육을 제공하는 센터들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플랫폼이며 전 세계 350여 곳의 습지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습지센터 네트워크(WLI-Asia)는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에서 사무국을 맡고 있으며, 현재 아시아지역 10개국에 39개의 센터가 가입해 활동, 습지와 관련해 다양한 정보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기구다.

시는 지난 19일 세종시에서 습지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보전을 위해 개최 ‘2019년 제1차 지역해양보호구역센터 네트워크 정기총회’에서 아시아 습지센터 네트워크 가입이 최종 결정됐다.

대부도 갯벌은 지난해 10월 유형이 독특하고 국제적 멸종 위기종이 서식하는 등 생물의 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데 이어 이 같은 성과를 얻었다.

시는 이번 아시아 습지센터 네트워크(WLI-Asia) 가입으로 인해 세계 주요 습지의 정보 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 공유 등을 통해 대부도 갯벌의 위상을 높이고 보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대부해양본부 관계자는 “이번 네트워크 가입으로 국ㆍ내외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습지의 중요성은 물론 교육·전시자료 공유 및 관련 분야에 대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참여가 기대된다”며 “지속가능한 해양생태 보전으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습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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