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Q&A] 자퇴 후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막연한 학교 밖 세상… ‘청소년지원센터’ 다양한 활동지원

Q. 고등학교를 자퇴한 18세 청소년입니다. 학교생활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수업시간에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시간 낭비인 것 같아 자퇴를 했습니다. 자퇴 후 학업이나 진로 계획을 세웠는데 막상 혼자 준비하니까 정보도 부족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요. 이런 고민 나눌 친구들도 적어져서 그런지 가끔은 교복입고 무리지어 다니거나 현장학습 가는 재학생들을 보면 부럽기도 해요. 저도 학업ㆍ진로 관련 정보를 얻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활동하고 싶은데 자퇴생들이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A. 자퇴 후 자유로움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막연함을 느끼신 것 같습니다. 의지할 곳이 없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으로 느껴지네요. 필요한 정보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에게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소년지원센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2015년 5월29일 시행) 제정됨에 따라 여성가족부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위한 전문기관인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개설하고, 2019년 현재 전국 213개소(시ㆍ도 센터 16개소, 시ㆍ군ㆍ구 센터 197개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의 개인적 특성과 수요를 고려하여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서비스 대상은 만 9~24세의 학교 밖 청소년으로 입학 후 3개월 이상 결석하거나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제적ㆍ퇴학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과 학업중단숙려대상 청소년도 지원이 가능합니다.

지원 서비스로 첫째, 상담지원은 대면ㆍ전화ㆍ온라인 상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교 밖 청소년의 심리, 진로, 대인관계 등 상담을 실시합니다. 둘째, 교육지원은 검정고시반 운영 및 학원 연계, 대학입시설명회, 캠퍼스 투어 등 학업복귀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셋째, 직업체험 및 취업지원은 직업적성 발견을 위한 직업 탐색 프로그램 제공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내일이룸학교 등) 연계합니다. 넷째, 자립지원은 청소년의 근로권익 등 보호,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 지원, 다양한 활동기회를 누릴 수 있는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지원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질병 예방을 위해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서비스 경험에 대한 연구에서 대상 청소년은 꿈드림 서비스 이용 후 ‘미래에 대한 불안감 해소(목표와 꿈이 생김)’, ‘교우관계 향상’,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경험으로 성장함’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거나 궁금하신 사항은 가까운 꿈드림 센터 방문 및 온라인(www.kdream.or.kr)을 통해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다연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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