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산업단지형 햇살공장으로 조성(본보 2일자 9면)되는 안산시 팔곡 일반산업단지가 필지별로 최고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며 사실상 ‘완판’됐다.
18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팔곡 일반산업단지 분양 신청을 접수한 결과 28개 대상 필지 중 신청 자격이 까다로운 중소기업 전용 4필지를 제외한 일반 분양 필지에 분양 신청이 몰리면서 최종 입주 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심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안산 팔곡산단 분양에는 총 28개 필지에 총 69개 기업이 분양을 신청, 평균 2.5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필지별로는 최고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곳도 있다.
팔곡 일반산업단지는 팔곡 이동 일원 14만3천99㎡ 부지에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금속가공제품 그리고 기타 기계 및 장비 업종 등 총 28필지로 조성, 오는 2021년 7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모든 입주기업이 참여하는 햇빛발전협동조합을 통해 공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 등에 판매해 수익을 얻는 국내 첫 ‘산업단지형 햇살공장’으로 조성된다.
안산도시공사는 전체 28개 입주기업의 공장 지붕 5만2천㎡ 면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 연간 490만kw 가량의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축구장 7개 크기의 공장지붕에서 햇살발전을 통해 연간 1천6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분양신청이 되지 않은 4개 필지는 중소기업 전용 필지로 관련법에 따라 지난 2010년 2월6일 이전부터 개발제한구역 내에서 공장을 운영한 중소기업만 신청할 수 있어 신청자격을 갖춘 기업 자체가 전국적으로 희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필지는 1년 뒤 일반 분양으로 전환된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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