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위기에 빠진 전통시장 살린다

가평군이 위기에 빠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민ㆍ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면서 경기도 대표 전통시장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18일 군에 따르면 군은 관내 가평잣고을 전통시장을 비롯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시장 상인들과 민ㆍ관 협력체계를 구축, 다시 찾고 싶은 시장 등 자생력을 배양하는데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017년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과 주차환경개선사업, 지난해 경기도 우수시장 육성사업 등에 선정되는 등 경기도 대표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우선 군은 관광도시라는 이미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관광형 시장’ 이미지 구축을 목표로 상권특화거리 및 LED광장 조성, 잣고을시장~레일바이크 구간 전기셔틀운행, 청년 푸드박스몰 조성 등을 추진해 왔다.

또 디자인 특화 및 고유상품개발, 상생협력 프로그램지원, 문화특화 및 이벤트 운영, 두네토마켓, 상인협동조합 설립 및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 사업도 전개하면서 상인들과 함께 자구적 변화를 통한 출구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 중 잣고을 광장 안에 8동으로 조성 중인 푸드박스 ‘청춘88열차’는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며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청춘88열차’는 젊은 창업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잣고을 시장 만의 특색있는 먹거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콘테이너 푸드박스 1동과 간판 및 기본 인테리어, 유니폼 및 기본 포장용기, 사업 성공을 위한 마케팅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앞서 상설시장이 없던 군은 지난 2015년 가평읍 재래시장과 5일 장터 인근 상인들과 함께 상인회를 구성, 가평잣고을 전통시장을 출범하고 이듬해부터 상인대학,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 상인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가평잣고을이 전통시장 등록 후 상인대학 졸업(41명, 졸업률 100%), 플리마켓을 비롯한 공동마케팅사업, 주말 야시장 운영 등을 통해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양덕 과장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먹거리 타운, 청년몰, 벤처기업 등의 창업공간 조성을 위한 (가칭)전통시장 창업경제타운 복합건축물을 신축 중에 있다”며 “관광객 유입 및 창업기업 입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