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교통사고 위험이 있거나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군부대 대전차 방호벽 3곳을 철거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월롱면 도내 2리에 있는 방호벽을 오는 10월까지, 월롱면 영태리 방호벽을 올해 말까지 각각 철거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촌3동 고등학교 앞에 설치된 방호벽도 내년까지 철거한다.
방호벽은 적 전차의 진입을 막고자 도로 등에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로, 군부대가 1970년대부터 작전상 이유로 설치했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차량이 늘면서 도로 소통에 방해가 되고 사고를 유발하는 등 철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파주에는 30여 개의 방호벽이 남아 있다.
시 관계자는 “급격한 도시화로 군부대 방호벽이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군부대와 협의해 단계적으로 방호벽을 철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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