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종이조형디자이너전문강사팀, "복지 사각지대까지 재능 두루 나눌 것"

“안양지역 복지시설은 물론 손길이 잘 닿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까지 저희가 가진 재능을 두루 나누고 싶습니다.”

최근 안양지역에서 활발한 재능기부 활동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종이조형디자이너전문강사팀’의 포부다.

이 팀은 종이접기를 비롯해 클레이, 라이스클레이, 냅킨, 앙금 플라워 등 다양한 공예 관련 자격증을 다수 보유한 전문강사 재능기부단체다.

이들이 이웃을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에 뛰어든 것은 지난 2016년. 평소 재능기부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던 공예전문강사들이 하나 둘 모여 자신들이 가진 재능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자 재능기부에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해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 봉사단체로 등록하면서 정식 전문재능기부팀으로서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역아동센터와 경로당, 복지센터 등으로부터 요청을 받아 현장을 방문,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공예 관련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전문강사들로 구성된 만큼 다양한 종류의 공예 관련 기술을 전문적이고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전문성을 갖춘 강사들로 구성된 만큼 추후 어린이집ㆍ유치원 교사와 대학교 유아교육학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보수교육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옥순 안양 종이조형디자이너전문강사 팀장(46)은 “지역 복지시설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곳을 적극 발굴해 재능기부를 실천하는 것이 목표”라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지 아직 1년여밖에 되지 않은 탓에 현재 6명의 전문강사만이 활동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전문강사가 참여해 지금보다 더 많은 곳, 더 많은 이웃과 재능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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