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곡중·고, 기아체험을 통해 미얀마에 교육환경 개선과 식수사업 지원키로

부천의 역곡고등학교(교장 왕명래)는 인근 역곡중학교(교장 김정희)와 함께 연합하여 지난 달 31일 월드비전이 진행하는 기아체험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부천역곡고 박경희 교감은 인사말을 통해 “매년 진행하는 기아체험 행사가 단순한 체험활동이 아닌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난민문제, 내전으로 인한 겪고 있는 어린이들의 어려움 등을 몸소 체험해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 학교는 별도로 후원금을 조성하여 미얀마 피지다곤의 아이들을 위해 교육환경 개선과 식수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대표로 참여한 역곡고등학교 심예원 학생은 “우리가 맛있는 것을 찾아 다니고 입시를 걱정하는 지금도 수많은 아이들이 먹을 물을 구하기 위해 하루에 몇시간씩 걸어야 하고 그로 인해 학교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는데 충격을 받았다”면서 “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월드비전 경기서부지역본부 장민권 본부장은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 수많은아이들과 난민들의 고통에 대해 이해하고 기아체험을 통해 그들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함께 해준 학생들과 학교관계자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약속한 대로 미얀마 피지다곤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가장 먼저 필요한 사업이 뭔지 파악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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