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파크골프 협회 이명옥 회장 “체력 부담 적은 파크골프, 누구나 즐기는 경기죠”

2017년 창립 100명으로 출발
전용 골프장 없어 회원수 줄어
열악한 환경 속 선수들 최선
“생활대축전서 좋은성적 기대”

“전용 골프장이 없어 큰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이 연습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회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출범 3년째를 맞은 안산 파크골프 협회를 이끌고 있는 이명옥 회장(66).

지난 2016년 12월 출범한 안산 파크골프 협회는 그동안 개인 및 단체로 활동을 해오다 2016년 출범에 이어 2017년 9월 창립한 뒤 회원수가 100명에 육박했으나 전용 골프장이 없어 현재는 30명을 넘는 수준에 이르게 됐다. 파크골프란 말 그대로 공원에서 치는 골프놀이인데 현재 이 전용골프장이 안산에 없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안산에는 신길 잔디공원(산) 정상에 골프 잔디구장이 마련돼 있으나 타지인 등이 무료로 사용하면서 회원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털어놨다. 특히 이 회장은 “경기대축전에 시범종목으로 참가하는 파크골프는 신길 잔디구장에 정규 골프장이 조성돼 있지 않아 축전을 앞두고 임시 조성된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파크골프 협회의 현주소를 말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경기 방식이 골프와 비슷한 파크골프는 체력적인 부담이 적고 함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직경 6cm의 공과 길이 86cm, 무게 600g의 나무 클럽을 사용하고 경기 중에 공이 뜨지 않아 위험하지 않고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에 관심이 많은 남녀노소의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파크골프에 대한 예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개인전에서 좋은 성적을 보인 안산 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은 안산에서 치뤄지는 생활대축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열악한 환경을 뒤로한 채 홀(hole)을 향해 공을 치며 구슬땀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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