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사, 1일 홍보대사 변신 도민 소통
상가들 직접 방문 구매시연·장점 어필
가수 김연자 공연 등 축제 분위기 물씬
“추석에는 지역화폐로 장 보세요. 쓰는 돈에 6~10%를 돌려주는 것은 세상에 ‘경기지역 화폐’밖에 없습니다!”
태풍의 기운이 채 가시지 않은 9일 오후 5시께 광명전통시장. ‘경기지역화폐 방방곡곡데이트 31’ 행사가 열린 시장 일대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옹기종기 모인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까만색 승합차가 정차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오자 모인 광명시민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지역화폐 카드를 손에 쥔 이 지사가 무대에 올랐고, 시민들의 박수갈채와 함성이 쏟아졌다.
이날 이 지사는 지난달 의정부에 이어 광명에서도 ‘경기지역화폐 1일 홍보대사’로 변신, 추석을 맞아 경기지역화폐의 사용방법과 할인혜택 등 정책을 직접 알리기 위해 광명전통시장을 찾았다.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경기도 홍보대사 노정렬씨, 가수 김연자ㆍ현진영씨 등과 함께했다.
노정렬씨의 진행으로 시작된 행사에서 이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추석 직전에 태풍이 와서 많이 대비를 했는데도 약간의 피해가 있어 안타깝다. 항상 조심하시고 모두 즐거운 추석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지자체에서 발급받은 지역화폐를 쓰면 도와 광명시가 절반씩 보태 6%에서 10%까지 지원을 한다”며 “요즘 같이 어려운 경제에 6%에서 10%씩 쓰면 지원해주는 곳은 경기도뿐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승원 시장은 “경기지역화폐는 착한 화폐라고 한다. 지역화폐 쓰면서 가끔 불편하다는 시민들이 있는데 자주 쓸수록 편해지니 반드시 꼭 써보길 바란다”며 “올해 광명시가 지역화폐를 76억 원 발행했는데 내년에는 100억 원 이상 발행하도록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와 박 시장, 노정렬씨는 광명전통시장 상가들을 직접 방문해 구매시연에 나섰다. 먼저 이들은 모자 가게를 찾아 맘에 드는 모자를 광명사랑화폐를 통해 계산하며 주변 시민들에게 지역화폐 사용을 적극 권장했다. 이후 한 건어물 가게를 찾아 대추를 시식하며 광명사랑화폐로 구매하면서 지역화폐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 소상공인은 “지역화폐는 수수료도 거의 없고 가맹점 없이 이용할 수 없어서 정말 좋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에 이 지사도 “시민들도, 상인들도 좋아하는 지역화폐”라며 화답했다.
앞서 이날 사전공연에서는 가수 김연자ㆍ현진영씨가 각자의 히트곡 ‘아모르파티’,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부르며 시장 일대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었다. 가수 김연자는 “경기지역화폐 혜택이 뛰어나다고 들었다. 현재 서울에 사는데 지역화폐 때문에 경기도로 이사 오고 싶다”고 말해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해령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