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2020년까지 공유재산 취득 계획
사업비 91억 투입 공연장·정원 조성
안산시가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대부광산퇴적암층’ 주변 부지를 매입한 뒤 난개발 방지는 물론 경관보존 등을 통해 안산뿐 아니라 경기도를 대표하는 문화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단원구 선감동에 소재한 광산퇴적암층을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31만8천397㎡(공유수면 14만9천269㎡ 포함) 가운데 지난 2011년부터 8년 동안에 걸쳐 총 110억 여원의 예산을 들여 보호구역 내 12만4천662㎡를 이미 확보했다.
시는 또 광산퇴적암층 진입로인 선감동 산 144-4 일대 2만7천270여㎡를 추가로 매입하기 위해 사업기본구상 및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등을 통해 매입 승인을 받았으며, 시의회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이같은 절차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공유재산을 취득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시는 2년씩 3단계로 구분해 6년 동안에 걸쳐 총 사업비 91억4천여만 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 광산퇴적암층을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수도권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중생대 지질층인 광산퇴적암층 주변을 4개 구역으로 구분, 목적과 기능에 따라 문화재(보호) 구역은 우선정비 구역으로 정하고 간척사업으로 인해 생긴 공유수면은 완충 및 복합시설로 배치, 그리고 과거 페염전부지는 활용(부대)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안산어촌민속박물관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토적암층이 인천, 수원, 화성, 시흥시 등 수도권 주요도시는 몰론 외국 관광객이 들어오는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도시 및 시설 등과 직선거리로 약 40km 내에 위치하고 있어 풍부하고 잠재적인 관광수요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이같은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적극 활용, 대부도가 갖고 있는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내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복합문화단지 내에 탐방로를 조성하고 문화적 자원부족과 공연시설이 전무한 대부도에 공연장과 중생대 정원을 조성하고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해 관광자원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