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최초 세금 고충 해결사 유진 납세자보호관, 세금 민원·권익 침해 多~ 해결해드립니다

권리 구제·부당과세 시정권고 등
납세자 대변 ‘지방세 전담 공무원’
기업인 대상 출장상담·홍보 주력
“시민 애로사항 없도록 최선 다할 것”

“누구나 세금 하면 납세자보호관을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유진 납세자보호관은 지난 7월 지방세 분야에서는 처음 도입된 양주시 납세자보호관이다. 납세자보호관은 과세관청으로부터 위법 부당한 처분을 받았거나 권익이 침해됐을 때 납세자의 고충 민원을 해결하고 권익을 보호해주는 전담 공무원이다.

유진씨는 “납세자 입장에서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시민의 납세권리를 보호하고 부당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97년 양주시 세무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유진씨는 20여 년간 취득세, 재산세, 가격공시업무 등 담당한 지방세 분야 베테랑이다. 지난해 한국지방세연구원에 파견돼 연구활동을 하다 지난 7월 양주시 기획예산과 의회법무담당 부서에 납세자보호관이 신설되면서 복귀해 그동안 갈고 닦았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유진씨는 양주시 최초이자 여성 납세자보호관으로 더욱 어깨가 무겁다. 유진씨는 “납세자보호관이 시의 부당 과세에 시정권고를 내리는 입장이어서 어렵기도 하지만, 세정부서와 별도로 독립성을 확보한 만큼 더 많은 납세자가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씨는 아직 납세자보호관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누구나 세금하면 납세자보호관을 떠올릴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할 생각이다. 지방세 부서의 문턱을 더욱 낮춰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출장상담도 계획하고 있다.

유진씨는 심사업무도 담당하는 국세 납세자보호관에 비해 지방세 분야는 걸음마 단계로 역량도 부족해 이를 극복하고자 세무전문대학원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또 혼자 담당하다 보니 조언을 구하기가 어려워 광역과 기초 지자체의 납세자보호관이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모임을 만들 계획이다.

오늘도 민원서류를 챙겨들고 나서는 유진씨는 “용인ㆍ남양주시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납세자를 대변하는 납세자보호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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