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전북 군산시와 우호교류 협정 체결

남양주시와 전라북도 군산시가 지난 8일 남양주시청 여유당에서 양 도시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우호교류에 따라 양 시는 행정, 문화, 교육,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 상생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이번 우호교류는 올해 4월 군산시에서 남양주시 측에 3ㆍ1운동(항일독립운동)의 역사적 공통점을 바탕으로 양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도록 상호 교류를 먼저 제안해 추진하게 됐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남양주시와 군산시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고, 조선시대와 대한제국시대에 역사적 아픔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번 협정은 경제중심도시를 추구하는 양 도시가 다양한 측면의 교류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도 “남양주시의 조선시대 역사와 군산의 일제 압정의 역사를 이으면 근대사가 된다”며 “이번 교류 협정으로 양 시의 교통과 인적, 물적, 문화 교류를 촉진해 양 시의 발전에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1919년 일제강점기 당시 전 지역(당시 6개면)에서 3ㆍ1운동이 일어난 역사적 사실이 있고 이를 기리고자 매년 시민이 참여하는 독립만세 운동 재현행사를 펼쳐왔다.

군산시도 한강 이남 최초의 3ㆍ1운동이 일어난 지역으로 매년 독립만세 운동 재현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양 도시는 3ㆍ1운동 100주년 기념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역사적 유사성이 많은 지역이다.

남양주=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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