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동안 휴대전화 260여개 주인 찾아 준 의왕경찰서 최남현 형사팀장

전화번호에서 금융인증서까지 중요한 자료가 담겨 있는 휴대전화를 분실하면 난감해 질 수밖에 없다. 이같은 중요한 개인 정보가 담긴 휴대전화는 현대인의 필수품이다.

분실한 휴대전화를 찾아 주는 ‘휴대전화 수사의 달인’이 있다. 주인공은 의왕경찰서 형사과 최남현 형사2팀장(51).

최 팀장은 지난 2015년 초 택시에서 분실한 자신의 휴대전화가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최 팀장은 끈질긴 수사 끝에 범인을 붙잡았다.

최 팀장은 이 사건을 계기로 휴대전화 수사를 시작했다. 그는 4년 동안 휴대전화 절도범 수사를 벌여 절도범 400여 명을 검거하고 263개 휴대전화를 주인에게 돌려줬다. 이때부터 동료 형사와 시민들로부터 ‘휴대전화 수사의 달인’으로 불렸다.

경찰 경력 30년차인 최 팀장은 지난해 경찰의 날에 행자부장관상을 받았으며 지난 2015년에는 경찰청 우수형사팀으로 선정됐다. 특히 4년여 동안 경기남부경찰청 분기별 수사부서 우수팀(으뜸 형사)으로 10차례나 선정되기도 했다.

최남현 팀장은 “경찰이라는 직업이 힘들긴 하지만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계속 ‘휴대전화 수사의 달인’이라고 불리고 싶다”며 “장물폰 해외 밀반입 조직을 내사해 일망타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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