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公 감정4 출자동의안…시의회, 결국 최종 보류 의결

이사회 급조 정황에 의혹 제기
민간사업 빼앗기 지적 한목소리

민간이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감정4지구에 대해 김포도시공사가 공영개발하겠다고 나서 지역주민들이 반발(본보 16일자 12면)하는 것과 관련 김포시의회가 가운데 결국 제동을 걸었다.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한종우)는 16일 김포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상정한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출자동의안’을 최종 보류했다. 행정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공사의 감정4지구 민관이 공동으로 벌인 도시개발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집중적인 질의를 펼쳤다.

위원들은 공사의 이사회가 급조해서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출자’를 의결하고 당일 시의회에 상정한 배경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민간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공공개발이라는 명분으로 개발에 나서는 것은 결국 민간사업을 빼앗거나 이권개입의 소지가 있고 상도의로도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을 한목소리로 냈다.

행복위는 이날 도시공사가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출자동의안’과 함께 상정한 ▲풍무2지구 환지부지 업무시설 신축사업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 ▲전호지구 민간임대주택 조성 출자동의안 등 나머지 3건에 대해서도 ‘고촌지구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만 승인하고 모두 보류시켰다.

공사의 ▲풍무2지구 환지부지 업무시설 신축사업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은 지난 회기에서 보류됐던 안건이다.

한종우 위원장은 “우선 순위에 따른 사업의 구체성, 공공성, 수익성 등 종합적인 계획을 사전에 시의회에 보고한 이후 동의안을 제출해 줄 것을 당부했으나 사전 보고나 논의 없이 또 다른 개발사업 출자동의안이 상정된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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