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최기주ㆍ이하 대광위)가 31일 발표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2030’ 기본구상안에 김포한강선과 인천2호선 김포연장안을 포함시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대광위는 이날 서울 서북부권 광역교통 비전으로 김포한강선과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안(불로지구~탄현)이 포함된 ‘대도시권 광역교통 비전2030’ 계획을 발표했다
대광위의 이번 기본구상안에 담긴 권역별 광역철도 구상안에 ‘한강선 김포연장’, ‘인천지하철2호선 고양연장’이 포함돼 광역교통기본계획(‘25~’40) 및 광역교통시행계획(‘21~’25)에 반영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서울지하철5호선 김포연장’은 방화차량기지에서 김포시 양촌읍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대광위는 김포시가 그동안 자체적으로 철도망 구축용역을 통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방화차량기지에서 한강시네폴리스 및 검단신도시, 한강신도시 경유)을 제출한 데 대해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지하철2호선 고양연장’은 지난 6월 대광위원장과 지자체장 간담회 때에도 지역간 상생발전을 위해 김포·고양·인천시 3개 단체장 모두 노선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고 대광위도 큰 틀에서 이런 건의사항을 반영했다.
그동안 김포시는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지하철이 없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 9월 28일 김포골드라인 개통과 함께 이번 발표로 향후 동서남북 철도망 구축 등 대중교통망 확충에 일대 혁신적인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날 대광위의 이같은 발표가 나자 김포한강선과 인천2호선 김포연장안 추진에 총력을 기울인 지역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홍철호 국회의원(김포을)은 “광역교통 비전 2030(광역교통망 구상안)을 밝힐 때 김포한강선 계획을 정부 차원에서 공식 발표해야 한다는 점을 적극 요구해온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크게 환영한다”며 ““김포한강선 중전철 사업이 신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국회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부 광역교통 비전 2030 반영으로 김포한강선과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안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실질적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법정계획인 2021 광역교통기본계획 및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포시도 별도 보도자료를 내고 “대광위의 광역교통 기본구상안 발표는 김포시 장래 50년의 교통시설 확충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른 지자체 및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해 광역교통시행계획 및 국가철도망 계획반영 등 후속 절차가 착실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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