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주한미군 평택시대 원년을 맞아 4일 언론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한미협력사업의 성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이날 브리핑을 주재한 정장선 시장은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군용비행장·군사격장 등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법률’(이하 군 소음법) 제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 시는 구체적인 보상기준 및 소음대책지역 지정 등을 위한 하위법령 제정에도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공청회 등을 통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한미군과 소통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지휘관들과의 신년 하례회를 정례화 하고 국방부·험프리스 기지와 협업을 통해 상호 간의 현안 및 민원을 해결하겠다고 덧 붙였다.
시는 또 이같은 기반을 발판으로 오는 2020년부터 실시되는 한미동맹 강화 및 지역사회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방향을 내놓았다.
시는 우선 주한미군 평택시대가 본격화 되는 2020년 ▲주한미군 평택이전 기록과 기억 아카이브 구축사업 ▲‘평택 주한미군 우정의 날’제정 ▲안정리·신장 쇼핑몰 ‘젊은 문화의 거리 조성’▲미군과 외국인을 위한 ‘온라인 소통채널 구축’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평택시민의 친근한 이웃으로서 미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평택을 만들어 나가는데 행정력을 집중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미군기지 주변 오염 문제, 기지 내 생화학 무기 반입·실험의혹 등에 대해서는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 주한미군 및 국방부·외교부 등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정 시장은 “주한미군과 미군 가족들은 평택을 보고 대한민국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평택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평택시민과 주한미군과의 교류의 폭을 넓히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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