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 위한 ‘음악산책 콘서트’] 음악에 젖은 1만여 관객… 늦가을 ‘행복 충전’

부활·자우림 등 국내 인기 뮤지션 ‘총출동’
송산면 6인조 난타팀 ‘신명 무대’에 흥 폭발
남양성모성지 ‘남양읍 아이디어 장터’도 인기

10일 오후 화성 남양성모성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2019 화성시민을 위한 야외음악회 가을, 음악산책 콘서트’에서 시민들이 인기가수들의 멋진 공연을 즐기고 있다. 윤원규기자
10일 오후 화성 남양성모성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2019 화성시민을 위한 야외음악회 가을, 음악산책 콘서트’에서 시민들이 인기가수들의 멋진 공연을 즐기고 있다. 윤원규기자

늦가을 오후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남양 성모성지에서 10일 열린 ‘화성시민을 위한 야외음악회 가을, 음악산책 콘서트’는 음악회를 보기 위해 모인 1만여 명의 화성시민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콘서트는 김일중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김범수, 백지영, 부활, 자우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명 뮤지션들의 화려한 공연이 진행됐다.

본 공연에 앞서 송산면의 6인조 난타팀 ‘타락’의 신명나는 난타 공연으로 관객들의 흥을 띄웠다.

공연의 첫 시작은 전설적인 록 밴드 그룹 부활이 열었다. 부활은 보컬 박완규 특유의 파워풀하고 허스키한 음색으로 ‘코끼리’, ‘사랑할수록’, ‘론리나잇’, ‘희야’, ‘네버엔딩 스토리’ 등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감성적인 목소리로 수많은 드라마 OST를 히트시킨 발라드 퀸 백지영이 무대에 오르자 콘서트장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OST ‘그여자’를 시작으로 백지영은 ‘내귀에캔디’, ‘사랑안해’, ‘DASH’, ‘잊지말아요’ 등을 연이어 부르며 완벽 라이브를 선보였다.

특히 가을 낙엽이 무대 앞으로 흩날리는 등 무대연출에 가까운 분위기가 더해져 관객들은 백지영의 노래가 끝날 때마다 앵콜 주문은 물론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다음으로 드라마 ‘천국의 계단’ OST곡 ‘보고싶다’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유명한 김범수의 무대가 이어졌다. 김범수는 ‘나타나’ 전주와 함께 무대에 등장해 ‘끝사랑’, ‘보고싶다’, ‘메들리’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였고, 관객들은 ‘보고싶다’를 함께 부르는 등 큰 환호와 떼창으로 화답했다.

가수 김범수, 백지영, 혼성 4인조 록밴드 자우림, 인기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윤원규기자
가수 김범수, 백지영, 혼성 4인조 록밴드 자우림, 인기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윤원규기자

이와 함께 김범수는 선글라스와 청재킷을 입고 트롯 메들리를 하는 이색 공연을 준비, 관람객들을 열광케 했다. 무대 앞으로 내려와 댄스를 추자 관객들이 함께 나와 함께 춤을 추는 진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혼성 4인조 록밴드 자우림 밴드가 장식했다. 자우림 밴드는 ‘헤이헤이헤이’, ‘매직카펫’, ‘하하하’, ‘고래사냥’, ‘일탈’, ‘스물다섯스물하나’ 등 신나는 노래를 연달아 부르며 객석을 흥분의 도가니로 물들였다.

자우림 밴드의 두 번째 곡 ‘매직카펫’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열광했으며, 가을 단풍과 저녁노을까지 분위기를 더하면서 공연장은 마치 락 페스티벌을 방불케 했다.

한편, 이날 공연에 앞서 낮 12시 남양성모성지 주차장에는 남양읍 자치계획단이 ‘남양읍 자치계획 아이디어 장터’ 행사를 열었으며, 공연 시작 4~5시간 전부터 시민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준비한 5천여개 좌석은 빈틈없이 메어지고, 좌석 양 옆으로도 관람객들이 빽빽이 들어차 공연을 관람하는 등 인산인해를 이뤘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