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 주민·아이들 사랑받는 분수·물놀이시설 상당수
해병대 부사관 출신이 관리… 철저한 안전·수질관리 호평
“우리 동네 수경시설 수질과 안전, 해병대 정신으로 지킨다.”
김포지역에 산재해있는 수경시설의 완벽한 관리가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10일 김포시와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시에는 100여개가 넘는 수경시설(분수와 물놀이 시설)이 시 전역을 8개 권역으로 나누어 관리되고 있다.
수경시설은 주민들에게 매우 좋은 위락시설인 동시에 동네 꼬마들에겐 더 없이 좋은 물놀이 공간이다. 이처럼 이용자가 많은 만큼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울여야 하고 수질오염에 대한 민감한 수질관리가 필수다. 이에 많은 지자체들이 수경시설 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예산수립부터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김포시의 수경시설 유지관리는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김포시 수경시설의 8개 권역 중 6개 권역을 위탁받아 유지관리하고 있는 수경시설 전문회사 아리울씨앤디㈜(대표 김봉진)의 시스템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 업체의 특이한 점은 전문인력이 모두 해병대 부사관 예비역 출신들로 구성 돼 있다는 점이다.
해병대 특유의 집중력과 책임감을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경영자의 노하우다. 김봉진 대표 역시 해병대 공병장교 예비역 출신이다. 이들의 적극적인 관리 자세와 책임감있는 운영이 주민 안전과 질높은 서비스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걸포중앙공원의 수경시설을 아이들과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주민 A씨(39ㆍ주부)는 “이전에는 고장도 잦고 방치된 것같은 시설같았는데 요즘엔 너무 깨끗해서 매일처럼 아이들과 나와서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포시가 아리울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16년. 아리울이 다양한 기술인력을 보유, 10년 넘는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유지관리업에 대한 노하우를 체계화해 교육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점을 시 수경시설 유지관리에 적용한 것이다.
김 대표가 수경시설 관리인력을 해병대 부사관 예비역 출신들로 구성한데는 남다른 신념에서다. 그들이 철저한 책임감 외에도 지역사회의 노년 일자리창출이다.
어린 아이들이 주로 많이 찾는 수경시설을 노년이 관리함으로써 노년과 아이들이 자연스러운 만남을 갖는 기회를 만들고 좋은 놀이터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김 대표의 이런 노력과 관심 끝에 지역주민 중 자신의 군생활때 인연이 있었는 안병선(해병대 예비역 준위) 수경시설 관리소장을 발탁하게 됐고 안 소장을 중심으로 10여명의 해병대 부사관 예비역 출신의 관리인력을 구성했다.
김 대표는 “현장 관리능력을 중시하는 행정적 토대 위에 노년 지역 일자리창출의 결실인 해병대 예비역 간부출신의 자원들의 가세는 김포시 수경시설의 완벽한 가동율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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