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미술을 전문으로 하는 도서관인 의정부 미술도서관이 오는 29일 개관한다.
의정부시가 총 사업비 217억 원을 들여 민락동 하늘 능선 근린공원에 건립한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천537㎡ 규모다.
지상 1층 아트 그라운드 1천953㎡은 미술관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예비작가들이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를 열 수 있는 전시실과 해외 미술자료, 국립현대미술관 도록 등 미술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미술자료열람실이 있다. 도서관 3만5천여 권의 장서 중 30~40%가 미술관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 2층 제너럴 그라운드 1천383㎡는 일반과 어린이를 위한 자료 열람실, 3층 멀티그라운드 1천267㎡는 청소년을 위한 존, 예비작가를 위한 창작공간, 다목적 홀 등으로 꾸몄다.
지하 1층 1천 959㎡은 서고, 작품 수장고를 비롯해 주차장이 있다.
개관기념으로 29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의정부에서 작품 활동을 해온 추상미술 신사실파 동인인 고 백영수 화백을 조명하는 전시를 갖는다. 또 12월3일과 10일 신사실파와 백영수 화백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한 개관기념강연회를 연다.
아울러 매주 수요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수요 인문학강연을 비롯해 이용자 취향을 분석해 다양한 주제의 맞춤형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박영애 미술도서관 팀장은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지난 7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올해 균형발전사업 평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면서 “미술전문 분야와 네트워크를 통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진, 예비작가 데뷔무대 제공, 전문가와 지역주민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역할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이라고 말했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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