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변에 위치 승객·행인 모두 불편
포천시 “경찰서와 협의, 개선할 것”
포천시 일동시외버스정류장이 엉뚱한 곳에 설치 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포천시와 승객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일동시외버스정류장이 개통, 일동-동서울 간 시외버스가 하루 15회 운행하고 있다.
하지만 정류장이 인도변에 설치 돼 있어 버스를 타기 위한 승객들로 인도에 긴 줄이 늘어서는 등 승객과 행인 모두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동서울과 일동 구간은 좌석이 지정돼 문제가 없지만, 일동과 동서울 구간은 좌석 지정이 안 돼 선착순으로 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 매일 아침 전쟁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정차 시 버스 뒷부분이 상가 통로를 막고 있어 상인들도 불만이 많다.
게다가 정류장 옆에 20여 명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도 만들었지만, 벽걸이 에어컨과 벽걸이 선풍기 히터가 전부여서 승객들이 여름에는 찜통, 겨울에는 추위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앞서 송상국 포천시의원이 잘못된 버스 정차 지정을 지적하고, 승객들이 머물 휴식공간을 개선하기 위해 휴게시설 개선사업비로 시에 3천만 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버스를 자주 이용 한다는 승객 A씨는 “선착순으로 탑승하다 보니 여름에는 옷이 땀에 다 젖은 일이 다반사이고, 겨울철에는 추위로 떨어야 하는 등 불편이 너무 많다”며 “버스 좌석재가 시행되면 커피숍에서 기다리거나 인근 상가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도 생겨 상가활성화에도 도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제점을 알고 있다”면서 “경찰서와 협의해 합리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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