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소외계층 위한 장학금 지원
지적·발달장애인과 신나는 원예체험
아이들 문화나들이 등 아낌없는 후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단체가 있다. 양주시 무지개봉사회(회장 정은기)는 화합하고 조건 없이 봉사하는 변치않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이들이 모임이다.
2016년 지역의 작은 봉사를 통해 세상을 밝혀보자며 의기투합해 만든 봉사회에는 정회원(40여 명), 후원회원(20여 명), 재능회원(10여 명) 등이 활동하고 있다. 정은기 회장은 “처음 봉사를 시작하면서 후원금을 요청했을 때 ‘후원을 했더니 봉사는 안 하고 생색내기 행사 한 두 번 하고 놀고먹고 다니더라’며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을 듣고 이러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에 각인됐다”며 “이제는 후원금 단 한 푼도 회원을 위해 쓰지 않는 등 떳떳하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엔 어르신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그러다 주변에 소외된 아이들(봉사회에선 모범아동이라고 말한다)이 많은 것을 알고 양주드림스타트와 협업해 사례대상 아동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양주시 드림스타트와 공유해 많은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나눔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무지개봉사회는 1년에 두 번 김장한다. 겨울 김장김치가 6월이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6월에는 김치 64통(200포기)을 담가 회천2동행정복지센터와 무한돌봄희망센터에 전달했다.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 기탁과 장학금 지원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지적ㆍ발달장애인을 위한 원예체험과 모범아동과 함께하는 서울나들이, 에버랜드 1박2일 캠프 운영 등 아이들의 문화체험에도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자원봉사자들이 무엇을 바라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천일홍축제 등 지역축제 때 참가 부스 등을 배려해 주는 등 시가 동기부여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정은기 회장은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다르게 평가하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아무 조건 없이 세상을 따듯하게 해주는 봉사활동에 많은 후원과 관심을 보내달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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