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평화교류단 학생 28명
중국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역사적 의미 조명·계승 다짐
부천교육지원청은 최근 교육복지 우선지원사업 일환으로 햇살나눔 국제교류 ‘경계에서 꿈을 찾다’ 성장나눔 발표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발표회는 부천의 청소년들이 3ㆍ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중국 동북 3성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보고 3ㆍ1운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중국의 조선족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넓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함께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활동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평화교류단으로 선정된 28명의 학생은 지난 9월 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동북 3성의 안중근 기념관, 김좌진 기념관, 731부대, 윤동주 생가, 일송정, 백두산 등 독립운동 역사의 현장을 탐방했다. 하얼빈시 아성구조선족중학교 학생들과 교류하며 100년 전 독립선언서 낭독과 함께 앞으로의 100년을 위해 한-중 청소년이 함께 만드는 평화선언문을 작성해 발표하기도 했다.
발표회에서 학생들은 ‘3ㆍ1운동 평화선언서’를 통해 선조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바로 알고자 노력하고, 3ㆍ1운동 정신 속의 평화를 기리며 차별과 폭력을 거부하고 여러 문화와 사람을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등의 의지를 밝혔다.
발표회를 마친 학생들은 “교류활동을 통해 경험하고 학습한 내용을 토대로 더 넓은 꿈을 펼쳐 나갈 우리들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해 평화의 시대를 열어갈 세계시민으로서의 역할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100주년 특별위원회 이정현 장학관은 “3ㆍ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부천 국제평화교류단 학생들이 활동한 내용을 보고 크게 감동받았다”면서 “이러한 의미 있는 활동이 부천뿐만 아니라, 경기도 전체에 확대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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