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쉼터 성남시 분당구 그늘막, 트리로 대변신 예고

성남시 분당구 오리삼거리 인근에 설치된 그늘막 모습.
성남시 분당구 오리삼거리 인근에 설치된 그늘막 모습.

겨울철만 되면 애물단지가 되는 횡단보도 인근 그늘막이 성남시 분당구에선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에 따르면 구는 관내 총 127개 그늘막 중 야탑역 인근 등에 설치된 10개 그늘막을 크리스마스트리로 지난달 27일 꾸몄다.

겨울철 그늘막은 활용 가치가 떨어지는 데다 땅에 박혀 있어 해체가 쉽지 않다. 접혀있는 그늘막이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 인근에서 우두커니 서 있는 이유다.

이에 구는 총 1천600만원을 들여 접혀있는 그늘막에 전구를 설치해 크리스마스트리로 만들었다. 본격적인 운영은 6일 예정됐다.

시민 박 모(42)씨는 “크리스마스트리로 변신한 그늘막이 아름다운 거리풍경을 만들고 연말 분위기를 한껏 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6일 크리스마스트리로 바꾼 그늘막의 점등 이후 시민 반응을 보고 설치 확대를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총 4억 4천여만원을 들여 수정구 50개, 중원구 19개 등 관내 총 221개 그늘막을 설치했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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