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평화, 한·중 소통 노력 계속돼야”… 의정부시, 국회서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

안병용 시장 “동북아 나갈 길 모색”… 문희상 의장 등 참석
“한반도 정세 급변… 양국 공조 강화 새 방향 필요” 공감대

‘제5회 한ㆍ중 공공외교 평화포럼’이 의정부시 주최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른 韓ㆍ中 간 새로운 협력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포럼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제5회 한ㆍ중 공공외교 평화포럼’이 의정부시 주최로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른 韓ㆍ中 간 새로운 협력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린 가운데 관계자들이 포럼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한반도 비핵평화 체제 전환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북한과 미국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봉착할 때 한국이 촉진자 역할을 하고 중국이 중개 및 지원하는 선순환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한반도 정세 변화에 따른 韓ㆍ中 간 새로운 협력방향 모색’을 주제로 열린 ’제5회 한ㆍ중 공공외교 평화포럼’에서 이창형 한국국방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연구위원은 한반도 비핵 평화체제를 위한 한 중 협력에 관한 발표를 통해 “남북한 및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중요한 당사자로서 생산적이고 협력적인 대화와 협상을 이어가야 한다. 앞으로 한반도 비핵평화체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한중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력을 위해 양국 간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활성화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일-한 일체화의 기회와 시련’을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한 왕총 중국 차아얼 학회 고급연구원은 “한·중 FTA 협력 확대, 한·중·일 FTA 추진, 한·중·일을 포함하는 아세안+3 협력 모델 마련,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체제에서의 협력이야말로 한·중 관계를 뒷받침하는 거시적 전략이자 동아시아 전체가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심익섭 동국대교수의 사회로 임승빈 명지대교수, 이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오우 양준산 차아얼 학회 고급연구원, 한시안동 중국 정법대학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앞서 한팡밍 차아얼 학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한중 양국은 ‘포용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 건설에 대해서는 한중 양국은 협력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적지 않은 부담 또한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한중 공조를 이끌어낼 것인가 효과적인 모델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개회사에서 “의정부시는 차하얼 학회와 더불어 급변하는 주변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세계 평화라는 대명제 하에 동북아가 함께 나아갈 방법을 찾아나가겠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양국 간 열린 소통과 교류를 강화해 상호 이해와 우호 친선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시가 주최하고 중국 차아얼 학회, 한국 국제문화 교류원이 주관한 포럼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김진표 국회의원을 비롯해 한국 공공외교 전문가, 의정부시 관계자와 중국 공공외교의 중심에 있는 차아얼 학회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의정부= 김동일ㆍ하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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