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차량사업소 활용, '고산역' 생긴다… 16번째 역으로 고산지구 입주예정자들 환영

고산신도시 입주 , 복합문화단지 등 개발이 집중돼 교통수요가 급증할 것이 예상되는 의정부 고산지구일대의 교통 편의를 위해 가칭 경전철 고산역이 생긴다.

고산동 의정부 경전철 차량사업소를 활용한 임시역사로 2021년 1월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모두 1만127세대 2만5천264명이 입주할 130만여㎡ 고산택지지구의 교통편의를 위해 현 경전철 차량사업소 일부를 임시역사로 개발, 활용하기로 했다.

이는 경전철의 새로운 사업자인 의정부 경량전철(주)이 지난해 말 의정부시와 실시협약을 하면서 제안한 경전철 수요활성화를 위한 90여가지 사업 중 핵심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 경량전철(주)은 경기도, 국토교통부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안으로 공사를 끝낼 예정이다. 6개월여 시운전을 거쳐 2021년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

차량사업소는 현재 중앙 관제, 운행을 마친 차량의 청소, 정비, 주박을 위한 시설, 공간과 사무실이 있고 시발역인 탑석역까지 레일이 구축돼 있다. 별도 노선연장비용이 소요되지 않는데다 차량사업소 일부 시설물과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행정절차만 진행되면 큰 어려움 없이 역사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고산 임시역사는 고산지구에 인접해 도보나 시내버스로 이용할 수 있어 2만5천여 고산지구 입주민의 교통편의가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이와는 별도로 고산역 타당성 조사에 나설 예정으로 현재 진행 중인 의정부시 철도망 기본연구용역에 포함된 신규개발지역 경전철 연계방안과 관련해 정식 역사설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의정부시가 경전철 수요활성화를 위해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5월 최종결과가 나온 노선 연장 연구용역에선 민락2지구서 탑석역을 환승역으로 해서 복합문화단지까지 6.63km 복선노선이 가장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노선은 2025년 기준 1일 평균 2만8천739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고산지구 입주예정자 A씨는 “경전철 고산역이 생기면 전철 1호선이 연장되는 것과 같다”면서 “환승역인 회룡역과 불과 20분이면 갈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시 관계자는 “경전철 고산 임시역사는 주변은 고산지구 뿐 아니라 복합문화단지, 법무타운, 캠프 스탠리 개발 등 집중적으로 개발이 이뤄진다”며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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