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옛 채석장 방치 폐기물 행정대집행

섬유 등 수천t 환경오염 우려
市, 내년 2월까지 전량 처리

화성시가 봉담읍 옛 채석장 부지에 적치돼 있던 폐섬유와 건설 폐기물 등 수천t의 방치폐기물을 처리하는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사진은 방치폐기물 처리 모습.
화성시가 봉담읍 옛 채석장 부지에 적치돼 있던 폐섬유와 건설 폐기물 등 수천t의 방치폐기물을 처리하는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사진은 방치폐기물 처리 모습.

화성시 봉담읍 옛 채석장 부지에 폐섬유와 건설 폐기물 등 수천t이 무단으로 적치된 채 방치, 주변 토양 및 수질오염이 우려되(본보 2018년 3월12일 12면)고 있는 것과 관련, 화성시가 방치폐기물의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봉담읍 세곡리 산75번지 일대에 방치된 8천550t 가량의 방치폐기물 처리를 시작했다.

폐섬유와 건설 폐기물 등의 방치폐기물은 그동안 침출수 발생 등 환경오염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폐기물처리업자 고발 및 행정처분을 진행해왔으며 처리가 지연됨에 따라 지난달 직접 5개 위탁처리업체와 계약을 체결, 처리키로 결정하고 첫 삽을 떴다.

폐기물은 내년 2월 중순까지 전량 처리될 예정이며 국·도비 15억 원을 포함 총 21억4천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폐기물처리를 완료한 후 구상권 청구를 통해 폐기물 처리비용을 토지소유주 및 행위자 등에 징수할 방침이다.

이병열 환경사업소장은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폐기물을 우선 처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끝까지 책임소재를 밝히고, 더 이상의 폐기물 관련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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