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한민국의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문제 중 하나가 고령인구 증가다.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요양(병)원과 주간보호센터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요양원을 설치하는 건물 유형이나 층수 제한이 별도로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가하는 노인요양시설의 대부분은 상가건물 고층에 위치하고 있어 거동이 힘들거나 불가능한 ‘재난 취약계층’에게 피난 상 아주 큰 장애요인으로 드러나고 있다.
2010년 2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포항 인덕노인 요양센터, 2014년 2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장성 효사랑 요양병원 화재와 최근 2019년 9월 화재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9명이 다친 김포 요양원 화재가 이를 말해주는 단편적인 예인 것이다.
화재 발생 시 사망에 이르는 주요 원인은 연기에 의한 질식이다. 이러한 상황을 줄이고자 2015년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요양병원과 요양원에도 화재 시 연기를 즉시 배출할 수 있도록 자동 또는 수동으로 열리는 배연창 같은 배연설비 설치가 의무화되었음에도 여전히 화재에 취약한 환경과 부실한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노인요양시설의 화재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무엇보다 화재 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인명대피 방안 모색이 최우선되어야한다.
이번 용인소방서와 합동훈련을 통하여 입체적인 인명구조활동을 숙지하였다. 그 결과 훈련 중 현재 간과했던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보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존 상층부에 배치되었던 거동불가 환자의 입소현황을 재파악하여 신속히 이동할 수 있는 저층에 배치하여 인명대피 방법을 보완토록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
나의 노력과 실천 없이 얻어지는 안전은 없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위소방대 훈련과 화재예방 교육 등을 통하여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요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김창현 구성노인전문요양원 소방안전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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