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장애인복지과’ 예산 428억 지난해 ‘117억’ 대비 대폭 늘어
‘장애인맞춤형도우미지원’ 등 체감형 다양한 신규사업 추진
시흥시가 지난해 신설한 장애인복지과 운영을 위해 2020년 일반회계 증액예산의 세 배가 넘는 예산을 편성하는 등 장애인복지에 역점을 준 시정운영 방침을 1일 밝혔다.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독립된 장애인 전담 부서를 만들고 장애인의 등급제 폐지에 따른 지원강화 외에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시 전체 일반회계 예산 1조 285억 원이 전년 대비 10.2% 증가한데 비해 신설된 장애인복지과의 예산은 총 428억4천500만 원으로 지난해 대비 117억7천만 원(37%)의 예산을 증액편성했다.
시는 예산을 늘리면서 다양한 신규 지원사업을 준비 중이다.
자폐성장애 등 장애특성으로 인해 긴급돌봄센터의 이용이 어려운 경우 집으로 도우미를 파견해 주는 ‘장애인맞춤형도우미지원사업’과 40세이상 중고령 장애인의 낮 시간 돌봄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중고령 발달장애인주간보호시설 운영 사업’은 장애인과 보호자 등 당사자의 욕구와 수요를 반영해 새롭게 시작한다.
또 장애인재활프로그램 운영사업(재활스포츠 및 수영, 헬스 등 성인재활프로그램)의 경우 그동안 중고령(40~60세) 장애인은 서비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올해부터는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올해 장애인복지과의 예산증액은 부서의 적극적인 의지와 이러한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시흥시, 장애인복지정책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평가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시흥시의회 등 3박자가 어우러진 바람직한 예라는 평가다.
이상익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이제 시흥시 장애인복지 정책에서는 ‘탁상행정’이라는 말은 찾아볼 수 없는 옛말이 됐다”며 “장애인에 대한 소득안정 지원은 물론 장애인일자리 및 장애인활동지원사업 확대 등 대상자별 맞춤형 장애인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장애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흥=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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