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체육회 회장 선거일이 다음달 말로 최종 확정되면서 향후 3년간 시흥시 체육회를 이끌어 갈 수장자리를 놓고 각축전이 예상된다.
3일 시흥시체육회와 체육관련 단체 등에 따르면 시 체육회는 최근 대의원회의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를 재 구성하고 선거일을 다음달 27일로 확정했다.
선거인단 구성은 오는 14일 열리는 선관위에서 최정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각 종목단체장, 동별체육회장, 클럽단체회장 등이 그 대상으로 지침상 200인 이상으로 구성하게 된다.
특히 선관위는 이번 선거부터 기존 선거기탁금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시체육회 임직원이나 종목단체 임원 등의 경우 체육회장에 출마하려면 선거 60일전에 사퇴를 해야하는 규정상 지난달 29일까지 사퇴를 해야하고, 시 체육회 이사 2명이 사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이들 2명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입후보 날인 다음달 17일이 지나야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체육회 부회장 출신의 정모(49)씨는 “체육회에 몸담은지 15년이 지났다. 시흥시 체육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면서 “아직까지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지만 출마를 하겠다는 생각은 사실이고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체육회 사무국장 출신으로 최근까지 이사를 지냈던 한모(58)씨도 최근 체육단체 원로모임에서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예전에 체육회를 같이했던 체육회 이사님들, 단체장님들로부터 체육회장에 나와서 봉사를 하란 권유를 많이 받고 사실상 출마를 결심했다”며 “어떤 분이 체육회장 후보로 나오던 공정하게 경쟁하고 또 그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도 전 축구협회장 출신의 장모씨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체육회 출신 이사들간의 경쟁이 예상된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잡음 없이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을 철저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시흥=김형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