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청평면 하천1리 정인선 이장 “주민 모두 행복한 청평면 가꿀 것”

일자리·소득 창출·봉사 등 남다른 추진력·책임감 ‘귀감’
타 지자체 벤치마킹 줄이어

▲ 가평군민대상(정인선)1

주민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에 앞장서 행복한 마을,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어가는 여성 리더가 있다. 주인공은 가평군 청평면 하천1리 정인선 이장(59)이다. 정 이장은 청평면 최초의 여성 이장이자 행복한 마을을 이끌어 가는 리더다.

정 이장은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섬세함, 포용감으로 마을주민의 화합과 애향심 고취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주민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위해 예비마을기업 지정, 희복공동일터사업, 희복마을 만들기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주민과 행정기관의 가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정 이장은 지난 1982년 결혼을 계기로 하천1리 주민이 됐다. 남다른 추진력과 책임감으로 2007년 하천1리 부녀회장을 맡아 마을 길 가꾸기 사업, 휴경지 들깨사업 등을 통해 200만 원의 기금을 마련, 매년 노인회원을 위한 경로잔치 및 경로관광 등을 진행하는 등 경로효친과 소외된 이웃을 챙겼다.

특히 산골마을의 노후된 교량 교체 및 간이상수도 설치, 마을 안길 아스콘 포장, 가로등 설치 및 교체 등 주민불편사항 해결에 앞장섰다. 또 마을 내 치매예방 및 건강한 노후 증진을 위해 타이치 운동과 도란도란 장구학습을 마을에 보급하기도 했다.

정 이장은 겨울철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 및 소득증대를 위해 ‘희복마을 공동일터사업’ 일환으로 조청사업을 기획, 매월 31명의 주민이 일자리 창출로 2천500만 원의 수익을 얻고 있다.

하천1리가 행복한 마을, 살고 싶은 마을로 알려지자 강원도 평창군을 비롯해 용인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주민자치센터, 과천시 문원동주민자치센터, 강원도 원주 생활개선회원 등이 마을을 방문하는 등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정인선 이장은 이같은 공로로 가평군 농협 효부상을 비롯해 군수 표창, 지난해는 가평군민대상(산업경제부분)을 받기도 했다.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마을, 주민 모두가 행복한 웃음을 짓는 마을, 그런 마을 만드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하는 정 이장의 모습이 당차면서도 아름답다.

가평=고창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