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2006년 추진하다 중단된 500만㎡ 규모 복합 신도시 재추진

市, 지역 발전·인구유입 위한 신도시 필요성 꾸준히 제기
LH와 협약, 기초자료 조사 등 진행… 2028년 조성 목표

포천시가 2006년 추진하다 못한 500만㎡ 규모의 복합 신도시 개발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2006년 당시 건설교통부로부터 500만㎡ 규모의 복합 신도시 조성 내용이 담긴 ‘2020년 포천도시계획’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았다.

27일 포천시에 따르면 박윤국 시장은 2006년 재직 당시 500만㎡ 규모의 복합 신도시를 2015년까지 3조 2천500억 원을 들여 인구 6만 명을 수용하고 자족 기능을 갖춘 복합 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신도시를 추진하다 2008년 중도사퇴했다. 이어 보궐로 시장에 당선된 서 전 시장이 이 같은 박 시장의 신도시 계획을 물려받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도로와 철도 등 교통 기반시설 부족으로 신도시 조성 계획은 무산됐다. 그 여파는 결국 인구감소로 이어져 2008년 16만 명을 넘었던 인구가 지난해 12월 기준 14만 8천 명으로 감소하는 등 인구 감소추세가 이어지면서 신도시 건설의 불가피성이 제기됐다.

박 시장은 2018년 시장에 취임한 이후부터 꾸준히 신도시 조성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연계해 복합 신도시 개발 방안을 모색해 왔다.

그리고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2017년 개통한 데 이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건설, 옥정∼포천 7호선 연장사업 구체화 등 교통 기반시설을 갖춰 가면서 지난해 LH와 협약을 맺고 지역발전 방안 용역 착수에 따른 기초자료 조사를 벌이는 등 초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신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윤국 시장은 “포천시 발전과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신도시 조성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다. 현재 철도 추가 유치, 공항 조성 등 신도시로서의 변모를 갖추기 위한 작업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아직 LH에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내놓고 잇지 않지만 경기 북부권에서 개발 가능한 곳은 포천시밖에 없다”고 말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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