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산업 먹거리 창출
세미원, 道 첫 국가정원으로
양평군 최초의 민주당 군수로서 3년 차를 맞은 정동균 양평군수는 지난 2019년을 양평군의 도시기반 숙원사업에 물꼬를 튼 한 해로 평가했다. 취임 초부터 정 군수는 ‘네트워크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국회와 정부, 경기도를 종횡무진 오가며 소위 ‘들기름 로비’를 펼쳤다. 그 결과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여주-양평 간 국도 37호선 4차로 확장사업, 양근대교 확장 등 양평군의 주요 SOC 사업이 순항 가도에 접어들었다. 2020년을 맞는 정 군수에게 신년의 계획을 들어봤다.
-올해의 주요 역점 사업은?
우선 지난해 경기도 최초의 경기도지방 정원 1호로 등록된 세미원을 향후 3년 이내에 경기도 최초의 국가정원으로 만들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해 균형발전기금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구둔 아트스테이션과 양평종합체육관 건설 사업이 올해 구체적인 설계 단계에 들어간다. 공해 걱정이 없는 문화관광 산업이 우리 양평군의 대표적인 먹거리 산업으로 부상하는 첫해가 될 것이다. 그리고 십수 년째 지지부진하던 양동산업단지도 올해 첫 삽을 뜨게 될 것이다.
-양평공사 적폐청산 등 양평군의 근본적인 변화를 바라는 군민의 요구에 어떻게 답하실지?
양평공사의 해체와 도시공사 전환은 올해 마무리가 될 것이다. 변화의 방향 못지않게 변화의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관의 일방통행이 아닌 양평공사 문제를 다루는 민관협력기구처럼 광범위한 민간의 의견이 반영되는 형식의 변화가 더욱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양평군에서는 민관협치의 내용과 폭은 더 넓어질 것이다. 다 같이 참여하고 합의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겠다. 그리고 어떤 경우라도 양평군이 친환경 농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친환경 농업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양평군의 대표적인 브랜드이고 농업뿐 아니라 양평군의 관광자원과 환경자원으로서 유지되고, 지속해서 키워나가야 할 자산이다. 앞으로 친환경 농업을 중심으로 양평군의 푸드플랜을 세워나가고, 푸드플랜을 통해서 기업농뿐 아니라 그동안 정책적 지원에 소외되었던 소농, 가족농이 로컬푸드의 핵심 생산자로서 참여해 지속가능한 강소농업도시를 만드는 과정에 양평공사의 조직변화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아이 교육을 위해 양평을 찾고, 또 교육을 위해 양평을 떠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양평형 교육정책은?
지난해 양평형 혁신 교육센터가 만들어지고, 교육예산을 대폭 늘렸다. 군이 지원하는 교육지원비는 학교의 재량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집행하겠다는 의지는 올해도 변함이 없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의 조기 진로적성교육과 장애 학생의 교육복지체계를 보다 세심하게 다듬고, 아울러 경계성지능아동에 대한 예술대안학교 설립도 검토 중이다. 사각지대 없는 양평형 교육복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바르고 공정하고 행복한 양평은 모두의 참여로 이루어진다. 군민 여러분들의 소중한 의견이 폭넓게 반영될 수 있도록 각종 민관거버넌스에 군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더 멀리 갈 수 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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