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체육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도 알몸마라톤대회 개최를 강행해 비난을 사고있다는(본보 1월 31일 보도)와 관련, ‘2020 여주 세종대왕 알몸마라톤대회’를 전격 취소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여주시체육회와 시 육상연맹·전국마라톤협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2020 여주세종대왕알몸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800여 명의 참가자와 진행 50여 명의 진행요원 등 850여 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오는 2일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 우한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확산하면서 수백 명이 참가하는 알몸마라톤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해 대회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회참가 예정인원 800여 명에게 참가비 환불과 함께 시 보조금 집행을 중단하고 대회 참가자에게 대회 취소에 따른 홍보를 진행키로 했다.
여주시 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 백명이 참가하는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대회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하고 보조금 집행 중단과 함께 참가자에게 대회 취소사항을 안내하고 참가비를 환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으로 보장되어야 하기에 대회를 취소한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어떤 대회를 개최함에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해치는 사유가 발생할 때는 대회를 취소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체육회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여주=류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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