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다음달 1일 예정됐던 학부와 대학원의 개강 일정을 연기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부는 다음달 16일, 중국인 유학생 비중인 높은 대학원은 오는 4월 1일 각각 개강하기로 했다. 최대 4주간 수업결손은 보강과 과제제출 등으로 대체한다.
여기에 가천대는 학위수여식,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모두 취소했다. 다만 졸업식은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학위복 대여 및 사진 촬영 등을 부분적으로 허용한다.
또 이번달부터 예정됐던 중국 교환학생 파견과 중국을 포함해 홍콩 등 중화권으로의 교직원 출장도 중단하기로 했다. 국내 호텔 등에서 진행된 학생 인턴십도 애초 8주에서 4주로 단축, 종료했다.
이외에도 국내로 들어온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해 발열 여부를 검사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이들을 유학생기숙사에 입소하게 할 방침이다.
가천대 관계자는 “교내 전역에 긴급방역을 했으며 위생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마스크와 손소독제, 세정물티슈 등 보건용품을 대량 구입해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의 유학생은 총 1천816명으로 학부와 대학원, 어학연수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총 949명이다.
성남=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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