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2020년 새해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한마당’ 성료

원탁회의 방식으로 진행, 625명이 1,035 건 의견 제시

양평군이 지난달 13일부터 읍·면을 방문해 진행한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한 마당’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020년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한 마당은 2020년 군정계획 설명, 우리 동네 원탁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원탁토론회는 ‘내가 군수라면 000 정책을 하겠다’라는 주제로 652명이 참석해 1천35건의 의견을 제안했다. 탁토론회 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우리 읍면의 자랑거리, 아쉬운 점, 미래상에 대해 사전 설문 조사를 했다.

군민들은 군의 최고 자랑거리로 ‘양평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꼽았으며, 미래상으로는 ‘깨끗한 자연과 산책로, 공원이 어우러진 친환경 도시’를 선정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경제침체와 일자리 부족, 낙후지역개발 미흡, 보행, 마을버스, 자전거 등 교통의 불편함’이 선정돼 지역의 현실이 반영된 결과를 보여줬다.

토론회는 10명씩 조를 나눠, 조마다 전문 퍼실리테이터를 배치해 원활한 토론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테이블별 의견은 주제별로 기대효과, 시급성을 기준으로 전자투표를 통해 순위를 결정했다.

전자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선 시행과제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대중교통 개선·도로증설 등의 교통종합대책, 자연환경 보전정책을 위한 난개발 방지 대책, 상하수도 기반시설 확충을 선정했다.

그밖에 의견으로는 화장장 유치, 원주민과 이주 민간의 소통 장 마련, 아이들 놀이터 증설, 양동면 전철 연결, 지평막걸리와 장을 활용한 발효 축제 개최 등이다.

주민 의견을 정책화하기 위해 일차적으로 담당 부서의 검토를 거쳐 군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며, 즉시 해결이 가능한 사항은 추경을 통해 사업비를 반영하고 장기추진 사항은 관계부서와 주민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예정됐던 단월면, 용문면, 개군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잠정 연기되었으며 추후 진행될 계획이다.

이대규 소통협력담당관은 “이번 토론회 결과물은 각 읍ㆍ면의 발전을 견인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양평군의 주요 이슈나 정책 결정 시 군민 대토론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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