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첫 코로나 19 확진자 기흥소재 회사서 근무…방역당국 초비상

용인시에서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해당 확진자는 수지구 풍덕천동에 주소지를 둔 2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23일 용인시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대구에 있는 본가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지난 2월 22일 31번 환자 접촉자로 분류, 바로 코로나 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23일 오후 4시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시는 A씨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한 수지구보건소도 즉시 폐쇄 후 방역소독이 이뤄졌다. 해당환자 접촉자 전원도 격리 조치됐다.

이런 가운데 A씨가 지난달 28일 용인시 기흥에 있는 한 회사에서 근무한 것이 알려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용인시는 관련 조치와 함께 A씨가 실제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가지 않았는지, 31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또 용인시는 역학조사관을 통해 A씨의 자세한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추가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용인시는 지역 내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의 개학을 연기하고 휴원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 및 관계 기관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백군기 용인시장은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 개최나 참여를 자제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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