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심각 단계따라 화성시 긴급 비상대책회의..재래시장 휴장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화성시가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재래시장 휴장, 자가 격리자를 위한 임시 편의생활시설 마련 등 지역 확산 방지책에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4일 오후 8시 시청 상황실에서 서철모 시장 주재로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대책회의는 경보단계 격상과 지역 내 감염 의심 신고사례와 접촉자가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단계별 대응 방안과 방역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대구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한 기업체 직원이 의심 증상을 보임에 따라 대책도 논의됐다. 다행히 해당 직원은 같은 날 오후 8시40분께 음성판정이 났다.

이에 시는 해당 기업을 긴급 방역하고 직원을 인천의 자택으로 이송해 자가 격리조치 했다.

또 이날 오후 발표된 안양시 추가 확진자의 이동경로에 있는 화성시 기업도 긴급 방역 조치하고 접촉자 3명은 자가 격리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25일부터 조암, 발안, 남양, 사강 등 4개 지역 5일장을 휴장키로 했으며, 자가 격리자를 위해 임시 편의생활시설도 마련 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어린이집, 지역 아동센터 등 아동복지시설 전체도 휴원 조치할 방침이다.

선별진료소도 동탄보건지소에 추가 설치, 총 6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이에 앞서 시는 신천지 관련 시설 6곳을 대상으로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긴급방역했으며 해당 시설들은 현재까지 임시 폐쇄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중국인 유학생 입국에 대비해 수원대, 협성대, 장안대, 수원카톨릭대 등 4개 대학과 상시모니터링을 위한 비상연락망을 구축, 유학생 관리ㆍ지원을 위해 학교지원반을 구성했다.

서 시장은 “코로나19 지역확산 위험이 커짐에 따라 대응 태세를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다중이용시설 자제 등으로 감염증 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화성지역에 코로나 19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접촉자 10명, 능동감시자 9명 등이 자가격리중이다. 시는 코로나19 현황을 공식 SNS, 홈페이지, CRM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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