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건립돼 운영되고 있는 의왕시 사랑채노인전용목욕탕에 이어 두 번째 노인전용목욕탕이 의왕시 고천동 아름채 노인복지관에 들어선다.
26일 의왕시에 따르면 내손동 사랑채노인복지관에 건립된 전국 최초의 노인전용목욕탕으로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으나 거리가 먼 고천동과 오전동ㆍ부곡동 어르신들은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고천ㆍ오전ㆍ부곡동 어르신들로부터 인근에 목욕탕을 신설해 달라는 민원과 아름채노인복지관의 협소한 시설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복지관 확장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고천동 아름채노인복지관이 있는 고천 공공주택지구 내 문화공원에 두 번째로 노인전용목욕탕을 건립하기로 했다.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박근철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이 의왕시 지역발전을 위한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확보한 30억 원과 시 예산 57억 400만 원 등 87억 400만 원이 투입된다.
2천462㎡에 지하 1층ㆍ지상 4층 규모로 아름채노인복지관 별관에 들어서는 노인전용목욕탕은 지하에 저수조와 기계실, 전기실이 마련되고 지상 1층은 안내데스크와 식당, 2층 여탕, 3층 남탕 및 이ㆍ미용실, 4층 강당 등 시설이 배치된다.
기존 아름채노인복지관의 식당은 프로그램실로 변경되고 이ㆍ미용실은 탁구장으로 확장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고천 공공주택지구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LH에 지구계획 변경을 신청했으며 같은 해 7월 변경된 지구계획을 국토부에 신청, 8월~9월 국토부ㆍ환경부와 협의하고 10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12월 착공해 2022년 6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선주 시 노인장애인과장은 “아름채노인복지관 별관에 노인전용목욕탕이 들어서게 되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내손동에 있는 노인전용목욕탕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고천동과 오전동, 부곡동 어르신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좁은 아름채노인복지관을 이용했던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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