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26일 포천시 5번째 코로라 19 확진자 의정부지역동선을 공개하고 관련된 시간대 발열, 호흡기 이상 등 증세가 있는 시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먼저 의정부지역 동선을 공개했다.
확진자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휴가차 고향인 대구를 방문했다. 16일 오후 6시 50분에 동대구역에서 의정부행 고속버스를 탔다. 당시 버스탑승자는 운전자와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24명이다. 확진자는 오후 7시 51분 경북 구미시 선산휴게소를 들른 뒤 밤 10시20분 의정부 버스터미널에 내렸다. 밤 10시42분 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의정부역으로 밤 10시50분 의정부역에서 소요산행 지하철을 탄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와 함께 관내 1개 교회, 8개 복음방 등 모두 9개 신천지 관련 시설을 방문해 방역소독을 여부를 확인하고 코로나19 종식시까지 시설을 폐쇄했다.
또 신천지교인 2명이 이날부터 보건소에 상주하면서 신도 1천350명을 대상으로 발열여부 등 을 전화로 체크해 이상 발생 시 즉시 신고와 함께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의정부지역 신도 중에는 대구나 과천 교회 예배에 참석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의정부 백병원을 선별진료소를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의정부지역 의료기관은 의정부성모병원, 의정부병원, 추병원 등 모두 4개소다.
시는 이날 부터 시청 본관 1층 일반민원실, 세무민원실 출입구, 별관 1층 출입구 등에 발열 측정기를 설치해 민원인·공무원을 비롯한 모든 청사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28일까지 열화상 카메라 3대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빈틈없는 방역소독과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상황을 시와 시민이 함께 극복해 나가자”면서 “빠른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