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캠프 잭슨 문화예술 테마복합단지 민간 우선협상대상자 재공모

의정부시가 캠프 잭슨 반환공여 예정구역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의 민간부분 참여자 우선협상대상자를 재공모한다. 1차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올해 안으로 예정했던 GB해제신청 등 사업추진 절차가 늦어질 전망이다.

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5일자로 호원동 217-10 일원 9만2천753㎡ 반환 공여 예정지 캠프 잭슨에 추진하는 도시개발사업 민간부분 사업참여자 우선협상대상자 공모를 재공고한다. 시는 다음달 20일부터 24일까지 사업참가 의향서와 오는 6월 4일 사업신청서를 접수하고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모를 공고해 사업신청서를 제출한 1개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 선정심의회를 열었으나 평가점수가 미달돼 선정하지 못했다.

시는 당초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면 협약을 맺고 양측이 공동출자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이 법인 주도 아래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었다. 특히 지난해 7월 발주한 뒤 일시 중단한 캠프 잭슨 반환 공여 예정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GB해제 용역을 재개해 올해 안으로는 경기도에 해당 부지의 그린벨트 해제를 신청한다는 방침이었다.

1차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하지 못하면서 그린벨트 해제 신청도 내년으로 미뤄지는 등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기지가 반환되지 않은 상태서 그린벨트해제 신청 등은 도시개발사업 본격화에 아무런 의미가 없어 캠프 잭슨 반환시기가 관건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반환 추이를 봐가며 그린벨트해제신청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라면서 “지난 2018년 병력이 철수해 비어 있는 캠프 잭슨은 환경오염조사조차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다. 오염조사가 완료돼야 국방부와 미군의 반환협상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 잭슨 문화예술 테마 복합단지는 캠프 잭슨 160만㎡ 중 부대시설로 그린벨트기능을 상실한 9만2천여㎡에 국제아트센터, 문화예술마을, 예술공원 등 시설이 2023년까지 들어선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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