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병역명문가 선양사업 확대 추진

병무청 창설 50주년인 올해 2020년은 봉오동·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 한국광복군 창설 80주년, 6·25전쟁 70주년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뜻깊은 해이다. 병무청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몸바쳐 싸운 선열들과 병역의무를 성실히 마친 후손의 명예를 기리고자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병역명문가’란 3대(조부, 부, 백부, 숙부, 본인, 형제,사촌형제) 가족이 모두 현역복무를 성실히 마친 가문을 말하며 2004년 첫해 신청한 234가문 중 40가문이 선정된 이후 병무청의 지속적인 홍보와 국민의 관심에 의해 지난해까지 총 5천378가문이 선정되는 큰 성과를 낳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처럼 우리가 현재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순국선열들의 끊임없는 노력에 의한 결과임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뜻을 후손들이 이어받도록 하는데 병역명문가 사업의 의의가 있다.

국방부장관이 주관하는 기관행사로 시작된 병역명문가 시상식은 7년 만인 2011년 국무총리 참석의 정부기관행사로 승격되었고 2013년에는 병역법 제82조(병역의무 이행의 장려) 신설로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으며 2015년부터 청와대에 병역 명문가문이 초청되는 등 해를 거듭하며 발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관련 규정이 개정되어 일제의 국권침탈 및 강점기에 독립군 활동으로 공로를 인정받은 독립유공자 가문이 병역명문가 선정 대상에 포함되고, 기존의 3대에서 4대째의 직계비속 남성 모두가 현역복무 등을 마친 경우까지 포함되는 등 병역명문가 선정범위가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병역명문가 시상식은 병무청 창설 50주년을 맞아 국가에 헌신한 분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명예심을 드높일 수 있는 품격 높은 시상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병역명문가로 선정되면 병역명문가증 및 패가 수여되고 병무청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명문가 명단이 영구 게시된다.

병무청과 협약을 맺은 국가기관, 지자체, 민간업체 등 전국 900여 곳을 이용 시 군 체육시설 사용료,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박물관 관람료 등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병무청은 병역명문가 ‘6·25 참전자 찾아주기’사업을 통해 참전유공자 등록 여부를 국가보훈처에 확인하여 미등록자에게 참전유공자 등록신청을 안내함으로써 2017년 111명, 2019년 47명이 등록하여 유공자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선양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병무청은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성실히 병역의무를 마친 사람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여 병역명문가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우대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발전시킬 것이다.

김용무 경인지방병무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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